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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5-02-18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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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 후기 & 질문과 요청들... (좀 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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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윤미라
 조회 : 1,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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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3일간 정성껏 강의를 해 주신 이 & 김 선생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ㅎㅎ
사실 개인적으론 반주를 하는 것보단 찬양하는걸 더 좋아하는 편인데
그동안 30년 넘게 자라온 교회를 떠나 개척교회를 섬기게 되면서
피아노를 좀 칠 수 있다는 이유로 본의 아니게 반주자의 자리에 앉게 되었고
그것은 마치 내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있는 것과 같은 어색함을 저에게 안겨 주더군요...^^;
어찌되었든, 전 없는 시간을 쪼개가며 피아노와 씨름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 되었고
직장 생활 & 다른 취미 활동들로 인해 늦은 저녁 시간밖에 마땅히 따로 연습할 여건이 아닌지라
나름대로 해결 방안을 낸 것이 신디를 구입하는 것이였답니다.
지금은 저희 교회 현실 상 피아노 한 대에 만족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훗날엔
교회에서 꼭 필요한 건반 악기인고로 미리 준비해 놓고 싶은 마음과 신디에 대한 매력에 빠져
정말 열악한 환경(1년 중 가장 바쁜 달 ->2월, 한달 중 가장 바쁜 날 -> 14,15,16일 ^^;)에도 불구하고
회사 일들을 집에 싸들고 올지언정 이번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은 욕심에 (올해 세운 계획 중 하나였기에..)
적잖은 무리를 해서 이번 세미나에 참석하게 되었답니다. 휴~ (너무 장황하게 썼나요?...^^a)
먼저 기간이 짧았던 것에 대한 아쉬움은 들지만 기간이 좀 더 길었더라도 끝난 후에 드는 아쉬움은
마찬가지일꺼란 생각이 듭니다. 결국 그 아쉬움들은 각 개인들이 해결해야 할 숙제가 아닌가 싶네요...
오래되긴 했지만 예전에 화성학 공부를 조금 했던 것이 저로서는 이번 강의가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알고 있었던 부분들에 대해선 더 확실하게 정립이 되었고, 그동안 깊이 있게 배우지 못했던
T-S.D-D 간의 화성 진행 원리들이나 텐션, 대리코드, ALT코드 등.. 에 대한
새로운 이해들도 아직은 머릿속이 많이 복잡하지만^^; 앞으로 계속 공부를 해 나가는데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될 듯 싶습니다.
2-5-1에 대한 소스는 작년에 온누리 교회에서 강좌를 들었을 때도 얻긴 했었는데
대리코드로써의 활용 방법에 대한 자세한 소스를 얻게 되어 기쁩니다. ^^
문제는 머리로는 어느 정도 이해가 되는데 활용 능력이 너무나 부족하다는거죠...^^;
언제쯤이나 그 복잡한 코드들을 계산하지 않고도 단번에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손이 먼저 알고요^^)
짚을 수 있게 될런지... 까마득하기만 합니다... ^^;;
좀 더 어렸을 때 배웠으면 좋았을걸.... 지금 나이에 이런 고생(?)들을 하고 있는 게 좀 아쉽기도 하네요..
그래도 한편으론 제 자신이 대견하기도 하답니다...ㅎㅎ
훗날 저희 교회에도 다양한 악기들이 편성되었을때 어느 정도의 코칭이 가능하게 될 날을
꿈꾸어 봅니다..^^
몇 가지 질물과 요청이 있는데요,,
질문 1
우선 저희 교회는 아직 피아노만 있는터라 (간혹 통기타를 치기도 하지만..)
가르쳐주신 코드 진행 형태의 반주는 좀 무리가 있지 않나 해서요..
다른 악기 구성이 없는데 그런 형태로 반주를 하게 되면 과연 성도들이 찬양을 부를 수 있을까...하는
걱정스런 마음에 주로 멜로디 위주의 반주를 하고 있는데
이렇게 메인 건반 하나만 있을 경우 어떤 식으로 반주를 하는 것이 좋은지요...
(참고로 저희 교회는 약 30여명의 청.장년이 같이 예배를 드린답니다.)
질문 2
생뚱맞을지 모르겠지만^^ 선생님처럼 자유자재로 건반을 다루시는 분들을 보면
항상 드는 궁금증이 어떤 경로들을 거쳐 저 경지에 이른 것일까... (감탄...)
분명 처음부터 잘한 건 아니였을텐데 어떤 계기와 어떤 단계들을 거쳐 지금의 자리에까지
오게 된 걸일까... 그게 정말 궁금하더라구요...^^;
어제 본인이 교역자라는 말씀은 하셨지만 오늘 프로필을 보고 신학을 전공하신 것과
음악과 관련된 전공이 아닌 것에 대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답니다.. 멋지십니다, 전도사님!^^
질문 3
어떤 반주자들을 보면 따로 배우지 않고도 필요 적절한 코드들을 써 가며 반주를 곧 잘 하는 것을
보게 되는데 실제로 얘기를 들어보면 자신들 조차도 왜 그걸 쳤는지 모르고
그냥 치는 거라고 대답하는 경우가 많더라구여..
그런 사람들은 선생님께서 말씀 하신 것과 같이
손이 먼저 아는 그런 감각을 타고 난 것인지 궁금합니다.
질문 4
제가 얼마전에 Korg Triton Le 76 제품을 구입했는데요, 전원 스위치를 키면 Tempo 라고 쓰여진 곳에
아주 조그마한 램프가 계속 깜박이더라구여..주변에 있는 키들을 다 눌러봐도 제어가 안 되던데
제어 방법이 따로 있는지, 아님 원래 그렇게 깜박이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계속 신경이 쓰여서요...
요청 1
이번에도 역시 느낀 것이지만 자리 바꿈에 대한 문제가 빨리 해결이 되어야 할 것 같은데
자리 바꿈에 대한 연습은 어떤식으로 하는 것이 좋은지, 좋은 연습 방법들에 대한 것과
리듬이나 박자에 대한 연습 소스 같은 것들도 알려 주시면 좋겠습니다.
요청 2
이건 개인적인건데 가끔씩 결혼예식 반주를 부탁 받을때가 있는데요, 같은 믿음의 가족들일 경우
일반적으로 치게 되는 곡들이 아닌 찬송가 & CCM 의 곡들을 나름대로 선곡해서 치는 편이거든요..
추천해 주실 만한 곡들이 있으면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제가 너무 많은 것을 부탁 드렸나요?...^^a
쓰다 보니 너무 긴 장문이 되어 좀 민망하군요..^.+ (너무 길어서 죄송합니다...)
세미나 마지막날 시간도 너무 늦고, 경황이 좀 없어서 이렇게 뒷북을 좀 치게 되네요..ㅋㅋ
마지막으로,
세미나에 오셨던 분들 모두, 같은 고민과 같은 소망함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열심히 연습하고 그래서 또 실력있는 반주자가 된다면 더없이 좋은 일이겠지만
반주자이기에 앞서 하나님 앞에 한사람의 예배자로서 그분께서 기뻐하시는
거룩한 예배자의 모습으로 먼저 세워지길 바라구여,
본인들의 지식을 아낌없이 나누어 주신 이승호 전도사님과 김혜리 선생님께도 감사 드리며
나눌때의 기쁨과 풍성함이 날마다 새로와지길 기도 드립니다.
(만들어 주신 CD도 감사해요.)
좋은 기회를 제공해 주신 악기쇼핑 사장님
한사람 한사람에 대한 배려와 그 손길에 감사 드립니다.
하나님의 평강이 가정과 그 사업에 충만하길 기도 합니다... ㅎㅎ
(참, 좋은 정보를 알려주신 김소형氏께도 감사 드려요..^^) ak뮤직 에이케이뮤직 akmusic ak music 악기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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