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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8-11-14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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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강대성
 조회 : 1,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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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얼마전에 카와이 CL-30을 매장에 방문해서 구매했습니다.
가족이 우르르 몰려가서 꽤나 분주하고 어수선 했는데도 친절하게 맞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예산이 넉넉치 않아서 아주 좋은 것을 구매할 수는 없었지만, 직접 만져보고 쳐보고 들어보고 추천해 주셨던 제품을 구매하고 오늘까지 느긋하게 더듬어(....응?) 보았습니다.
배운지 너무 오래되어 이제는 감이 전혀 없더군요.
키감은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만...부드럽게 살살 쳤을 때도 음색이 굉장히 부드럽게 전개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어쿠스틱 피아노와 비교해도 제 감각이 영 시원찮은건지 차이는 잘 모르겠습니다.
키감은 정말 좋은것 같더군요.
음색도 좋은 편인것 같습니다. 특별히 전문가가 아닌 이상은 이정도면 굉장히 맑고 좋은 음색이지 않을까 싶네요. 적어도 제겐 그랬습니다. 매장에서 봤던 타사의 제품은 저음부의 높낮이가 틀린게 아닌가 생각되었습니다만 이 제품은 저음부 부터 고음부까지도 매끈하게 잘 처리해 주는것 같습니다.
여기서 어느분이 지적했던대로 동봉된 헤드폰으로 들어보면 약간 직직 거리는 소리 같은거 - 아마도 헤드폰의 성능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만 - 약간 있습니다.
헤드폰으로 듣지 않을 때는 잘 모르겠더군요.
디지털 기기로서의 다양한 기능이 별로 없고, 그냥 '피아노' 라는 느낌입니다.
오히려 그때문에 이거 정말 디지털 피아노 맞아? 라고 자문하게 됩니다.
간편하고 피아노 그 자체로서 의미있게 사용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외형은 굉장히 간결하고 군더더기 없는 형태입니다. 외장 건반 덮개가 없어서 매번 먼지보호 덮개를 벗겼다 씌웠다 하는건 좀 불편하긴 해도 특별히 단점으로 지적할 만한 사항은 아닙니다.
무게가 가벼운 편이어서인지 건반을 누를때나 패달을 밟을 때 건들건들 흔들리는건 아닌지 신경쓰이는 부분은 좀 있습니다. 제가 생각보다 무게가 좀 나가나 봅니다. 설치하실 때 바닥이 평탄하지 않다고 하셨는데, 건들거리는 듯 해서 나중에 제가 다리 쪽에 종이를 덧대어 고정했습니다. 그 뒤로는 좀 더 안정된듯 하더군요. 바닥 고정부에 충격을 좀 더 흡수할 수 있는 설비(예를들어 부직포)가 있으면 바닥쪽으로 울리는건 아닌지 신경쓰이는 것도 좀 덜할 것 같았습니다.
외장의 색상은 무광택의 흑철색의 나무 느낌 덕분에 차분 하며, 고급스럽게 보입니다.
피아노스러운 제품으로서는 꽤나 콤팩트 해서, 비교적 크지 않은 아이들 방에 쏙 들어가 있습니다.
게다가 옆에 공간이 남. 습. 니. 다. - 꽤 많이.
작은 공간에서 피아노의 정취를 느끼면서 피아노를 치는 즐거움에 빠져보고 싶으신 분들은 이 제품도 괜찮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저야 더 좋은 제품을 구입하고 싶었지만 예산이 빠듯해서리..
아무튼...비교적 비싸지 않은 가격대에서 이정도의 음색, 분위기, 사이즈, 키감...전반적으로 만족도 높은 제품이라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저로서는 만족스럽게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추천해주신 AK 매장에 계셨던 분께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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