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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5-09-22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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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희전
 조회 : 2,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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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초에 카시오 PX-500L을 구입해서 치고 있습니다.
피아노 왕초보인 저에게 "강력렛슨"기능이 있는 500L을 사장님께서
추천해주신 이유를 이제야 알겠더군요....
첫째, 건반램프가 반짝이며 "여기 치세요..."라고 알려주는 환상적인 기능....
==> 밤에 내장된 곡을 들으면 혼자 반짝이는 불빛이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들기도 하지만,
더욱 중요한건....제가 처음 악보 음계도 잘 볼 줄 몰랐으니, 제자리표와 #이 같이 있는건 뭔지,
음계앞에 x표시가 붙으면 도대체 어떻게 치란 말인지....전혀 알수가 없는 상황이었는데 500L은
불빛으로 한음한음을 알려주니...정말 악보보는법 가르쳐주는 최고의 선생님이더군요^^
그래서 한달정도 연습하고 베토벤 월광1악장은 악보 안보고도 칩니다...ㅋㅋ
둘째, 고급디피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가격대 이면서도 어쿠스틱피아노와 거의 같은 건반터치....
==> 친구집에서 일반피아노를 한번 쳐봤습니다...(아마 야마하였던걸로 기억) 근데 건반느낌이
전혀 낯설지가 않고 강약조절도 문제없더군요....저로선 500L과의 차이를 못느낄 정도였습니다.
세째, 스피커 소리가 부실하다고들 하시는데....
==> 디피를 자체 스피커로 들으면서 연주하는 분들 별로 없을걸요? 대부분 헤드폰으로 듣죠^^
헤드폰으로 듣는 음질은 그랜드피아노 수준입니다. 그리고 헤드폰없이 연주할때는 제 컴에 붙어있는
우퍼스피커를 연결해서 듣는데 소리 좋습니다. 제 귀로는 어쿠스틱피아노보다도 좋은듯^^
참고로... 디피 음질은 직접 본인 귀로 들어보세요.... 저도 구입할때 가장 신경썼던 부분인데...
매장에서 직접 들어보니 판단이 그때서야 서더군요....지금도 역시 만족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사이트에서 들리는 음질은 녹음방식에 따라 너무도 많은 차이가 나는것 같습니다.
그러니 인터넷에서 들어보고 음질 판단하지 마세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건 디피들의 공통적인 장점인듯싶은데요....
어쿠스틱피아노 연주는 녹음이 정말 어렵죠....외부소음을 차단할 길이 없으니까요...
그런데 디피는 이어폰잭을 통해 MP3와 연결하고 MP3의 다이렉트인코딩 기능으로 연주를 녹음할 수
있다는 거죠.....저는 제가 연주한 것(<==아직은 차마 "곡"이라 하기가 좀..ㅎㅎ)을 이렇게 녹음해서 듣고
다닙니다. (자기도취가 아니라 그리하면 어디부분을 더 연습해야할지 알 수 있거든요^^)
하여튼....PX-500L 여러가지로 저에겐 딱입니다..... 골라주신 사장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제 다음 도전곡은 슈만의 어린이정경 중 "Almost Too Serious"입니다.^^
그리고 이제 반주법도 배워볼라고요..그 다음은....재즈곡 배워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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