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입기에 이어서 제품 사용기 입니다. 어제 배달 받았습니다. 오후 3시에 약속을 잡아서 부랴부랴 집에 왔는데 4시가 넘어도 전화가 없어 전화를 해보니 좀 늦는다고 하더군요. 늦으면 늦는다고 전화 해줬으면 좋았을텐데 구매시와 비교해서 좀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배달 받고 조립은 직접했습니다. 조립은 해 주신다고 했지만 최종적으로는 내가 사용할 것은 내가 직접 조립해야 한다는 제 성격상 그리고 메뉴얼을 이미 인터넷으로 봐서 무거운거 빼고는 조립 자체는 프라모델 조립하는 것 보다 쉽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기에 결정을 한것이지요. 참 함께 배달된 헤드폰은 305에 비해서 좀 별로입니다. 왠만하면 좋은거 사서 사용하시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을 듯합니다. 원래는 조립 과정을 찍어서 올리려고 했는데 받고 조립하는데 정신이 팔려서 깜빡했습니다. -_-;;; 참고적으로 디피 본체는 혼자서는 절대 들지 마세요. 허리 다칩니다. 꼭 두명이서 함께 들고 이동하세요. 음악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제가 어제 오늘 CVP-305의 가이드 기능을 사용하여 쉬운 곡 하나를 오른쪽 연주를 마스터(?) 했습니다. 누나는 악보를 보라고 하는데 전 악보하고 건반에 가이드 LED 들어오는 것을 보면서 했습니다. 더불어 왼손은 디피가 알아서 해주니 정말 재미있더군요. 다음에는 왼손을 연습해 볼 참입니다. 더 재미가 들면 제 조카 처럼 기초부터 할지도 모릅니다. ^_^ 피아노 기능(음색이니 건반 터치니)은 누나나 조카가 많이 사용할 테고 그리고 음악 좋아 하시는 분들이 분석 하실 테니 전 그 부분의 사용기 보다는 제 관심사인 디지탈 기기의 시스템에 대해서 몇가지 테스트 한것을 적을려고 합니다. 1. 우선 320 x 240의 컬러 LCD를 사용하는데 LCD에 표시되는 메뉴와 버튼이 정말 사용자가 직관적으로 알 수 있게 배치되 있더군요. 저의 경우는 한글 설명서를 거의 보지 않고 1시간 정도 사용해 보니 버튼의 배열이라던가 쓰임새를 알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버튼이 많아서 다 어디다 쓸까 궁금했는데 하나 하나 사용해 보니 다 쓸모가 있더군요. '이런 기능은 없을까'라고 생각했을때 305는 그만큼의 기능을 보여 주더군요. 2. 국내 제품에는 없는 다양한 매체의 저장 장치를 지원합니다. 우선 국내 판매 305의 경우는 스마트 미디어 카드(SM)를 기본 지원합니다. 16메가 짜리가 기본으로 들어 있는데 이것을 가지고 시스템의 펌 웨어를 업데이트 할 수 있더군요. OS로 리눅스 임베디드를 사용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SM 카드는 일반적으로 많이 팔리는 멀티 메모리 리더기를 사용하면 PC에서 읽고 쓰기가 가능합니다. 구입시 동봉되 있던 CD에서 명곡 50곡의 미디 파일을 SM카드로 복사해서 디피에서 플레이 해 보니 잘 되더군요. 3. SM 카드뿐만 아니라 제가 집에 있는 몇가지 저장 메체를 테스트 해본 바에 의하면 USB 메모리 2개중 하나를 인식했습니다. 야마하 뮤직 사이트에 보면 지원가능한 USB 장치 목록이 있는데 여기에 없는 장치라고 하더라도 표준을 준수한 General한 장치들은 지원하는 듯합니다. 둘다 장치 목록에는 없는 USB 메모리인데 하나는 지원하고 하나는 지원하지 않더군요. 4. 테스트한 장치중 아이리버 MP3 플레이어용 USB HDD도 잘 인식했고 소니 USB 플로피 디스크도 잘 인식했습니다. USB 8 in 1 멀티 리더기도 잘 인식했고 CF 리더기도 잘 인식하더군요. 목록에 있는 장치류는 왠만한 장치가 아닌 이상 테스트 결과로 보아 잘 인식될 것으로 보입니다. 5. 무선 인터넷을 테스트 해 볼려고 했는데 집에 있는 USB 무선 인터넷 장치는 인식을 못하더군요. 이 부분은 디피의 펌웨어를 업데이트 해서 다시 테스트 해봐야 겠습니다. 제가 생각하고 의도한 대로 디피가 동작을 하니 비싼 만큼 제값을 하는 것 같아서 흡족합니다. CVP-305 구입을 고려하시는 분들은 구입에 참고하세요. 전 구입시 이런것을 알고 싶었는데 정보가 정말 없더군요.